프랭크 램파드(맨체스터 시티·가운데 사진)가 경기 막판 첼시에 비수를 꽂으며 연승하던 친정팀을 울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램파드의 골로 1대 1로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2승2무1패(승점 8)로 6위에,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첼시(승점 13)는 첫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위는 지켰다.
첼시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첼시는 경기 내내 맨체스터 시티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역습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의 파블로 사발레타가 후반 2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가 된 첼시는 후반 26분 안드레 슈얼레가 에당 아자르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첼시를 압도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10명이 뛰는 상황으로 바뀐 후 별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 35분 이번 시즌 첼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팀을 옮긴 램파드가 왼쪽 측면에서 제임스 밀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위에서 더구나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던 첼시는 승리 직전에 옛 동료에 의해 1승을 놓쳤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램파드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동료들의 축하만을 받으며 친정팀 첼시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며 ‘첼시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첼시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램파드, 친정팀 첼시에 비수…후반 동점골로 연승행진 막아
입력 2014-09-22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