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하룻 만에 꺼져버린 성화 … 대체 왜?

입력 2014-09-21 14:31 수정 2014-09-21 14:33
사진=19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이영애씨와 어린이들이 성화를 점화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화가 꺼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 스포츠대회 기간에 성화가 꺼지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로 국제적 망신 우려와 함께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조직위에 따르면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세 타오르고 있던 성화는 전날 밤 11시 38분부터 11시 50분까지 12분간 꺼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성화대 내부 수조 온도가 올라가 센서가 오작동하면서 전원차단으로 인해 성화가 꺼진 것.

성화가 꺼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조직위는 성화관리실에 보관 중인 안전램프 불씨로 성화를 다시 점화하는 한편, 급수량을 늘려 수조 온도를 낮춰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회 운영미숙은 이 뿐만 아니다.

지난 20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정전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조직위는 뭐 하는 곳이냐” “나라 망신이네” “도대체 왜 이런일이…” 등 조직위의 운영 미숙을 질타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성화가 한때 꺼지긴 했지만 즉각적인 조치로 성화를 다시 점화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