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희상)에 문재인 의원과 정세균 상임고문, 박지원·인재근 의원 등 각 계파별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문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했다.
다수의 핵심 인사들은 문재인 의원의 경우 주변 인사들은 비대위 참여를 만류했으나 “당이 어려워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당인으로서 어떻게 거절하느냐”며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
다만 7·30 재보선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책임 있는 입장에서 나서기 어렵다”며 문 비대위원장의 비대위원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문 비대위원장은 22일 첫 비대위 회의를 갖고 비대위 체제 가동에 본격 들어갈 계획이며, 조만간 당 혁신 및 전당대회 준비를 전담할 기구도 각각 발족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인선 내용은 이날 오후 조정식 사무총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문재인·정세균·박지원 등 野 비대위원 참가… 22일 첫 회동
입력 2014-09-2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