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이상 임신한 여군, 출산 휴가 한달 더!

쌍둥이 이상을 임신한 여군은 앞으로 출산 휴가를 120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일귤적으로 90일로 돼있는 출산 휴가보다 30일, 즉 한달이 더 주어진다는 말이다.

21일 국방부 “한 번에 2명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여군에 대해서는 산모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현행 군인복무규율에는 임신한 여군의 출산 전·후 휴가는 무조건 90일로 정해져 있다”면서 “이번에 쌍둥이 이상의 자녀 임신 여군의 출산휴가와 기간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이 규율을 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쌍둥이, 세쌍둥이 등을 임신했을 경우 전체 출산휴가일 가운데 60일 이상을 출산 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행 군인복무규율은 임신한 여군의 출산 후 휴가기간을 45일 이상으로만 명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출산 후 휴가기간이 60일 이상이 되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이는 동시 출산, 난산, 높은 조산율 등으로 산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육아 부담 또한 일반 산모보다 큰 사정을 고려한 조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1월부터 임신한 여군에 대해 임신 후 12주 이내 혹은 임신 후 36주 이상일 때에는 하루 2시간 내에서 휴식이나 병원 진료 등을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