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 상장주식 가치만 18조원…삼성SDS 상장하면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1조원대 주식 보유

입력 2014-09-21 10:21
국민일보 자료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18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성SDS가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닷컴은 장외주식거래 시스템인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주식가치를 포함해 이 회장 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19일 종가 기준으로 18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S의 19일 종가는 34만6500원이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10조7152억원이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1조3105억원이다. 재벌가 인물 중 1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홍 관장은 삼성SDS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4조329억원으로 5위로 집계됐다. 삼성SDS의 주식가치만 3조160억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SDS가 상장하면 상장주식 1조원대 주식부자가 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 가치는 현 가격으로 각각 1조460억원에 달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현재까지 상장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삼성SDS가 상장하고 현재와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면 이 회장 일가족 5명 모두 1조원 이상의 상장주식 부자 대열에 오른다.

12월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가치까지 반영하면 이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 주식자산은 더 늘어나게 된다.

삼성가를 제외하면 19일 종가 기준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6조5747억원의 상장 주식을, 서경배 아시아퍼시픽 그룹 회장이 6조 3772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조1666억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6336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조272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7487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이 1조605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5347억원을 보유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3826억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3105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1조2698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1조2687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2601억원) 최기원 최태원 SK그룹 회장동생(1조1576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1조1497억원)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1조1036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