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 억제 및 활동성 개선을 위한 일상생활지침’을 잘 지키는 치매노인일수록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덜 잃어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여주고 우울 경향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상윤)는 올해 ‘치매 극복의 날’(21일)을 맞아, 최근 다섯 달 동안 전국의 치매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침 활용의 효과 검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이란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를 돌보거나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는 치매 진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대한치매학회는 2013년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 및 개선시킬 목적으로 치매 단계별로 환자들이 매일 지켜야 할 생활수칙을 정리해 ‘일상생활지침’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지침을 실천하는 것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학회는 정확한 효과 측정을 위해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침 실천 전과 3개월 간 실천한 후로 나눠 2단계 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지침 내용을 숙지했는지와 실제 실천 여부에 따라 응답자들을 적극적 실천군과 소극적 실천군으로 나눠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변화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지침을 적극적으로 활용, 실천하게 되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은 물론 보호자의 부담감 및 환자들의 우울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적극적 실천군의 경우 일상생활지침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64%나 됐다.
간병 부담 척도를 측정하는 ZBI지수를 분석한 결과 적극적 실천군의 보호자가 느끼는 부담은 훈련 전 19.3점에서 훈련 후 19.6점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자의 보호자의 간병 부담이 일상생활지침을 실천한 덕분에 크게 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이를 소홀히 한 소극적 실천군은 훈련 전 24.8점에서 훈련 후 30.4점으로 5.6점 이상 상승해 보호자들이 느끼는 간병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ZBI지수는 환자의 간병을 담당하는 보호자의 어려움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88점 만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담 정도가 증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학회는 이와 함께 치매 환자의 우울 정도를 평가하는 간이 GDS척도도 분석했는데, 적극적 실천군은 4개월 간 일상생활지침을 수행함으로써 우울감이 4.2점에서 3.4점으로 0.8점 낮아진 반면, 소극적 실천군의 경우 수행 전 4.9점에서 수행 후 6.4점으로 오히려 1.5점이나 상승해 우울감이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점 만점의 이 척도는 환자의 우울 정도를 점수화해 측정하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경향이 심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억력 감퇴 억제 및 활동성 개선을 위한 일상생활지침’을 잘 지키는 치매노인일수록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덜 잃어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여주고 우울 경향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상윤)는 올해 ‘치매 극복의 날’(21일)을 맞아, 최근 다섯 달 동안 전국의 치매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침 활용의 효과 검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이란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를 돌보거나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는 치매 진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대한치매학회는 2013년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 및 개선시킬 목적으로 치매 단계별로 환자들이 매일 지켜야 할 생활수칙을 정리해 ‘일상생활지침’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지침을 실천하는 것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학회는 정확한 효과 측정을 위해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침 실천 전과 3개월 간 실천한 후로 나눠 2단계 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지침 내용을 숙지했는지와 실제 실천 여부에 따라 응답자들을 적극적 실천군과 소극적 실천군으로 나눠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변화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지침을 적극적으로 활용, 실천하게 되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은 물론 보호자의 부담감 및 환자들의 우울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적극적 실천군의 경우 일상생활지침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64%나 됐다.
간병 부담 척도를 측정하는 ZBI척도를 분석한 결과 적극적 실천군의 보호자가 느끼는 부담은 훈련 전 19.3점에서 훈련 후 19.6점으로 큰 변화가 없는 해 조사 전후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소극적 실천군은 24.8점에서 30.4점으로 5.6점 이상 상승해 보호자들이 느끼는 간병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실천군의 변화량은 +0.3%, 소극적 실천군의 변화량은 +6.4%로 두 그룹간 변화량의 차이는 6.1% 포인트로 나타났다. ZBI 지수는 환자의 간병을 담당하는 보호자의 어려움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88점 만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담 정도가 증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우울 정도를 평가하는 GDS-Short Form(Geriatric Depression Scale-Short Form) 분석 결과, 적극적 실천군은 4개월 간 일상생활지침을 수행함으로써 우울감이 4.2점에서 3.4점으로 0.8점 낮아져 다소 완화 됐으나, 소극적 실천군은 오히려 4.9점에서 6.4점으로 1.5점이나 상승해 우울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척도는 환자의 우울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15점 만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경향이 심해지는 것으로 평가한다.
김상윤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치매는 보호자 역할이 중요한데 우리 학회가 개발한 일상생활지침 실천으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 효과뿐 아니라, 보호자들이 느끼는 간병 부담이 상당히 경감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며 “일상생활지침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실제 치매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중 치매 바로알기 일상예찬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치매노인들, 일상생활지침 실천하면 보호자 간병부담 대폭 경감된다
입력 2014-09-19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