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수술법이 트렌드

입력 2014-09-19 12:06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여 전체적인 인상에 많은 영향을 좌우하는 코는 예로부터 행운과 재물운을 상징하는 부위로 여겨졌다. 비단 운과 재물을 위함이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상대에게 좀 더 긍정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주기 위해 코 성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콧대가 낮으면 밋밋한 인상을 주기 쉽고 매부리코나 들창코 또한 심미적으로 예쁜 코는 아니다. 이럴 경우 코의 형태를 개선하면 입체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바뀔 수 있는데, 또 그렇다고 무조건 높이 오뚝하게 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과거의 코 성형은 환자의 얼굴에 어울리는 코를 만들어주기 보다는 보형물을 이용해 단순히 콧대를 높여주는 것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오뚝한 콧대와 라인을 살려주면서도 눈, 입 그리고 얼굴형과 조화를 이루며 옆모습까지 고려한 자연스러운 코 성형이 대세이다. 이른 바 ‘맞춤형 코 성형’이다.

이러한 맞춤형 코 성형은 콧대를 이마, 입, 턱 끝의 돌출 정도를 고려하여 조화롭게 디자인하고, 코끝의 높이나 모양 역시 얼굴 측면의 라인을 입체적으로 살려내어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코볼이 크지 않으면서 적절하고 콧대보다 코끝이 1~2㎜가량 살짝 올라간 반 버선코 형태에 코끝은 살짝 동그란 자연스러운 형태의 코 모양이 최근 가장 선호되고 있는 이상적인 코 모양이다.

이러한 형태의 맞춤 코 성형을 위해 최근에는 코성형 수술 전 3D-CT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3D-CT를 코 성형에 활용할 경우 일반적인 상담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까지 입체적으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D-CT는 콧대와 코끝의 높이, 코 끝 각도는 물론 코뼈와 비중격 연골 및 피부조직의 전반적인 상태, 크기, 모양 및 비대칭 등 기능적인 부분까지 분석할 수 있다.

신데렐라성형외과 코성형센터 윤병기 원장은 “요즘 트렌드인 맞춤형 코 성형은 개개인의 코 모양을 고려함과 동시에 기능적인 부분까지 개선하기 위해 수술법이 달리 적용되는 것이 추세”라며 “만족스러운 코 성형을 위해서는 코뼈와 비중격 연골의 크기, 하비갑개 비대증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병기 원장은 “코는 호흡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 전에 반드시 코 속의 비중격만곡증, 코 막힘 등 기능적인 측면을 체크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