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 부지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3배 많은 입찰가로 낙찰 받은데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했던 현대차그룹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1.26% 오른 20만500원에 거래됐다.
전날 현대차 주가는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 매입 소식에 2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도 같은 시간 1.10% 상승한 5만5000원을 나타냈고 현대모비스는 0.19% 하락했지만 전날에 비해 낙폭은 크게 줄었다.
전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로 꾸려진 현대차그룹컨소시엄은 한전부지 입찰에서 10조원을 웃도는 최고가를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입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리한 금액을 써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입찰가는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5500억원이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한국전력 주가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0.11% 내린 4만6350원에 거래됐다.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한전부지 10조 베팅’ 현대차 주가, 하루 만에 반등
입력 2014-09-19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