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면 한국인 좋아하게 된다?…흥미로운 연구결과

입력 2014-09-18 15:43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 어학연수생들이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아프리카 전통 무용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외국어 학습을 하면 해당 국가와 국민을 좋아하게 된다는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저서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는 사이토 아케미 일본학과 교수가 아시아 3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언어학습과 이미지 형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담은 저서 '한국, 일본, 대만의 언어 학습과 이미지 형성 연구' 한국어판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2012년에는 일본어판이 발표됐다.

사이토 교수는 외국어 학습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외국어 학습을 한 그룹에서 그 언어뿐만 아니라 국민, 나라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게 형성됐음을 밝혔다.

저서는 한국, 일본, 대만에서 이루어지는 외국어 교육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도 담았다.

사이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비교·분석한 흥미로운 결과로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연구 자료"라며 "바람직한 외국어 교육에 대한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