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거듭하던 여야 정치권이 세월호 특별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새정치연합이 12일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둘러싼 내홍으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 및 탈당 문제까지 거론된 지 거의 일주일 만이다.
김재원(새누리당)·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회동해 원내 현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은 멀어보인다.
이날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의 회동은 세월호법과 의사일정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일단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장이 여당과 상의해 직권으로 정기회 의사일정을 결정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야당이 적극적으로 의사일정에 참여하려는 의사를 보인다면 일정을 다소 조정할 수도 있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여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했는데…
입력 2014-09-1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