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했는데…

입력 2014-09-18 15:06
사진=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부대표가 김무성대표,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뭔가 보고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파행을 거듭하던 여야 정치권이 세월호 특별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새정치연합이 12일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둘러싼 내홍으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 및 탈당 문제까지 거론된 지 거의 일주일 만이다.

김재원(새누리당)·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회동해 원내 현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은 멀어보인다.

이날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의 회동은 세월호법과 의사일정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일단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장이 여당과 상의해 직권으로 정기회 의사일정을 결정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야당이 적극적으로 의사일정에 참여하려는 의사를 보인다면 일정을 다소 조정할 수도 있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