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없애자”… 시민연대 뜬다

입력 2014-09-18 13:55
사진=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은 서울 용산의 집창촌 모습.국민일보DB

대구의 유명한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을 없애기 위한 시민연대가 출범한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10년째를 맞이해 오는 22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발족식을 가지고 대구시에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정책구상과 실현을 요구할 방침이다.

신박진영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18일 "올해로 성매매방지법이 시행한 지 10년째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성매매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시민연대 발족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민연대는 22일 발족식에서 자갈마당을 폐쇄해야 하는 이유와 여성인권을 논한 뒤 대구시에 정책을 세우고 실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발족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의 중심부인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자갈마당은 성매매집결지로 63개의 유리방 업소 가운데 40여곳의 업소들이 250여명의 여성을 고용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