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사장에 친박계 인사?… 곽성문 사실상 내정

입력 2014-09-18 09:35 수정 2014-09-18 10:12

두달 넘게 공석 중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꼽히는 곽성문(62)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코바코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사장 재공모 지원자 가운데 곽 전 의원과 최기봉 전 코바코 영업담당이사, 홍지일 전 코바코 마케팅 이사 등 3명을 후보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이들 중 2명을 선발해 올리면 방송통신위원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MBC 기자 출신인 곽 전 의원은 MBC 자회사 사장을 겸임하던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을 지낸바 있다.

앞서 코바코 노조는 전날 낸 성명에서 "조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코바코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