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윤모(45)씨는 최근 오른쪽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오른쪽 발이라 운전도 하기 힘들고 제대로 발을 디디기도 어려워 며칠을 절뚝거리며 다닐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 병가를 내보려고도 생각했지만 ‘그깟 사마귀 하나로 병가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꾹 참고 말았다.
문제는 힘들게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몇 차례 더 치료를 받아야 사마귀 뿌리를 뽑을 수 있고,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행에 불편 가져오는 족저 사마귀
사마귀는 그 종류가 다양해 심상성 사마귀, 족저 사마귀, 편평 사마귀 등으로 나뉜다. 모두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기는 피부 질환인데, 바이러스의 타입과 발생 부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다.
윤씨의 사례에서 보듯 발생 부위가 발바닥인 족저 사마귀는 보행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수년 전에도 유명 운동선수가 발바닥 사마귀 때문에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수술까지 받은 사례가 있다.
사마귀 치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치료 과정이 고통스럽고, 재발이 잘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증상 위주의 치료를 하는 양방 사마귀 치료와 달리 한방 치료는 사마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므로 재발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운결한의원의 사마귀 치료에는 사마귀 증상의 제거와 피부 재생을 목적으로 한 백결약침, 피부 살균 및 재생 촉진에 효과적인 백결삭습포제, 천연 한약재 성분을 함유해 체내 기혈 순환과 피부 재생을 돕는 백결유 등 외용치료와 한약 복용이 함께 처방된다.
◇통증 없는 소삭 백결초 요법으로
특히 고운결 고유의 치료법인 ‘소삭 백결초 요법’은 양방 냉동치료와는 달리 통증이 전혀 없으며, 시술 부위가 발바닥이라도 치료 후 보행에 무리가 없다. 항균, 항염 성분의 습포제를 사마귀 부위에 도포한 후 백결유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이종우 원장은 “사마귀는 피부질환이지만 눈에 보이는 피부 이상만을 잡는다고 해서 사마귀가 근절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면역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전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사마귀 치료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고운결한의원의 사마귀 치료는 면역력의 정상화와 피부 상태의 개선, 두 가지에 목적을 두고 이루어진다. 획일적인 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피부 및 체질 타입과 사마귀 증상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이러한 맞춤 치료를 병행하면 근본적인 면역력 정상화가 이뤄져 재발 걱정이 없다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이 워장은 “번지고, 퍼지고 옮기는 사마귀, 조기 치료가 답이다. 일상 생활에 불편 없는 한방 치료로 족저 사마귀와 영원한 작별을 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사마귀 치료 받고 절뚝거린 사연은?
입력 2014-09-17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