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CC 미전향장기수 위한 위로예배 개최

입력 2014-09-17 15:03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헌권 목사·이하 광주NCC)는 “최근 광주YWCA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기독단체들과 공동으로 비전향 장기수들을 위한 위로예배를 드렸다”고 17일 밝혔다.

비전향장기수는 사회주주의 사상을 포기하지 않고 감옥에 장기간 수용된 과거 조선인민군 포로와 남파간첩 등을 지칭한다.

1950년 6·25한국전쟁 이후 남북분단의 후유증으로 장기간 옥살이를 한 비전향 장기수들은 70~80대의 고령인데다 가족과도 대부분 단절돼 고통을 겪고 있다.

큰사랑교회 정종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 말씀을 붙들면 이 나라에 소망이 있다”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양심을 지키고 정의를 위해 기도하며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헌권 목사는 비전향 장기수 선생들의 소원과 건강, 그리고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 다 같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NCC는 광주지역 기독단체와 연합해 예배 및 만찬을 통해 비전향 장기수들을 위로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