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펑, 태백 물바다 …2만3000명 식수 공급 스톱

입력 2014-09-17 02:00 수정 2014-09-17 02:00
사진=16일 오후 3시께 강원 태백시 화전동 화전사거리 인근에서 지금 500㎜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태백과 삼척, 정선 등 3개 시·군의 2만3천여 가구의 식수 공급이 이날 오후 9시부터 오는 17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가량 중단된다. 연합뉴스

태백서 상수도관 파열…2만3천명 식수 공급 차질

복구작업 위해 오후 9시부터 단수조치


강원 태백에서 지름 500㎜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로 식수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태백시 화천동 화전사거리 인근에 매설된 500㎜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태백과 삼척, 정선 등 3개 시·군의 2만3000여 가구에 대한 식수 공급이 이날 오후 9시부터 오는 17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가량 중단된다.

사고가 나자 중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누수 상수도관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상수도관 파열 사고는 태백권 광역 상수도관 복선화 사업에 투입된 중장비가 상수도관을 건드리면서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고로 당장 용수공급에는 차질은 없지만, 복구작업을 위해서는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단수지역에는 급수 차량과 물병을 나눠주는 등 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이재현 기자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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