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108년차 총회와 이신웅 목사의 교단 총회장 취임을 기념한 창작 오페라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가 최근 천사의 섬 신안 증도에서 처음 공연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문준경 전도사 순교 기념관에서 선보인 오페라는 낙도의 빈민구제와 선교활동을 위해 평생을 바친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다룬 것이다. 오페라에서는 ‘믿음의 어머니’로 불리던 문준경 전도사의 헌신적 삶을 주제로 성광교회 천봉화 음악목사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작곡한 22곡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문준경 전도사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0월 59세의 나이로 북한군에 의해 숨질 때까지 18년 동안 증도를 비롯한 전남 신안지역 섬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교회를 설립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앞서 지난 5월말 서울 신길교회에서 108년차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총회에서는 은퇴한 목사와 장로 선교사 등 목회자들을 위한 ‘은퇴관’을 설립을 승인하는 등 각종 현안들을 논의했다. 한국 개신교의 한 교파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모체는 1901년 미국 감리교인이던 카우먼과 킬보른이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시작한 비교파적 동양선교회다. 이들은 1907년부터 한국 선교에 착수해 1945년 8·15 해방 후 ‘기독교대한성결교회’로 개칭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8년차 총회와 총회장 취임 기념 창작 오페라 공연
입력 2014-09-16 15:57 수정 2014-09-17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