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있다면 2차 감염 주의해야

입력 2014-09-16 15:40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는 아들이 현재 군복무중인데 병원에 갈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서 도움을 청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증상은 주로 등, 팔, 종아리에 붉고 작은 것이 뾰루지처럼 올라오고 가려워서 긁었더니 주변으로 번졌다고 하는 내용이다.

또한 휴가 때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처방 받아 귀대해 계속 발랐다는데도 가렵기도 여전하고 진물도 나는 등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하소연도 있다.

습진은 공통적인 임상적,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피부 질환군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초기에는 주로 가려움과 함께 물집 구진, 홍반, 부기 등이 관찰되며 만성기에는 부기, 물집은 줄어드는 대신 피부 주름이 두드러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도 습진의 한 종류이다. 습진이란 하나의 질환 이름이 아니라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피부염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통용된다.

습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어떤 원인에 의해 생기느냐에 따라 잘 낫기도 하고 재발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개인적인 알레르기 소인이 있으므로 일정 기간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며, 금속에 의한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일 경우 금속이 원인이라는 것을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고 접촉을 피하게 되면 금속에 의한 피부염은 대부분 예방을 할 수 있다.

습진은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를 피해야 한다. 그리고 장에서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음식인 인스턴트음식, 술, 과다한 육류, 맵고 짠 음식 등을 조심해야 한다.

이은영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습진 환자들에게는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질개선을 하는 한약을 처방하는 면역요법과, 피부에 좋은 원료를 공급하는 정혈요법으로 음식관리와 생식섭취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그 이외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진정과 살균작용을 하는 외치요법, 피부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침치료, 그리고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해독요법 등이 있다”며 “가려움을 완화하고 새살을 빨리 돋아나게 하는 오일이나 한방 연고 등도 치료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은영 원장은 “습진으로 진물이 난다면 2차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진물나는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고 하루 빨리 진물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늘마음한의원은 올해 열린 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특화병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종합병원, 특화병원, 한방병원 등 각 부문에서 의료기술의 선진화에 힘쓴 의료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