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구성원들, 김총장 퇴진 요구 압박

입력 2014-09-16 13:53
청주대 구성원들이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책임을 물어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총학생회는 오는 18일 도서관 앞 광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김 총장과 경영진 사퇴 찬반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오후 1∼5시 학생들을 상대로 한 투표에서 찬성이 많으면 본격적인 김 총장 퇴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수회와 총동문회, 노동조합도 학생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학생총회 직전 교내 도서관 앞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도 연다. 총파업이 진행되면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충정 지역본부도 지원에 나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교수회도 본관 세미나실에서 전체 교수들이 참석하는 비상교수 총회를 개최, 총장 퇴진 문제를 논의한다. 교수회 측은 300여명의 교수들에게 비상총회 관련 메일을 발송하고, 교내 곳곳에 공고문을 부착했다. 총동문회는 김 총장의 부친인 고 김준철 전 청석학원 학원장 겸 청주대 명예총장 동상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동문 단합대회로 김 총장 퇴진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단체는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본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점거 농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