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15일부터 19일까지 가을특별새벽기도 시작

입력 2014-09-16 11:22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가 15일 오전 5시 교회 본당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도다!’란 주제로 ‘2014 가을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사진).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는 19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이날 특별새벽기도회는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찬송, 김연중 안수집사 기도, 글로리아찬양대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찬양, 이상학 목사 설교, 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 목사는 ‘엘리사-거룩한 열망을 품어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엘리사는 승천을 앞둔 스승 엘리야에게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요청했다”며 “여기서 ‘갑절’이란 히브리어 원어를 보면 장자에게 주는 2배의 몫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엘리야의 영력을 사모하는 엘리사와는 달리 벧엘, 여리고, 요단지역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야가 오늘 승천한다’는 예기만 하고 그의 영력(靈力, 신령스러운 힘)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오셔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영력과 능력을 나눠 주시길 원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며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흔들리는 한국교회 한복판에서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외면해서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빌립보서 2장13절 말씀을 들려주고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길과 방향을 바르게 정하기 위해 거룩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100년이 넘은 교회의 특징은 전통과 패턴에 찌들려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는 열정이 없다”며 “포항지역 어머니교회답게 생명의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영적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새벽기도회를 통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회개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상학 목사는 16일 ‘세례요한-익숙한 삶의 자리를 털어 버리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고, 17일 에스라-‘낡은 것에 담긴 새비전을 바라보라’ 18일 ‘엘리야-중앙을 바꾸는 변두리 사람이 되라’, 19일 ‘바울-예수께만 너의 푯대를 고정하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