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인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1일 전교조 출신 해직 사립학교 교사 2명을 공립고교 교사로 비공개 특별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교육청은 16일 인천외고에서 파면 조치된 2명의 해직교사에 대한 특별채용을 검토해보라는 이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법률상 검토 후 지난 1일자로 특채 절차를 거쳐 옥련여고(일본어 교사)와 계산공고(영어교사)로 인사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인천외고의 전교조 소속 해직교사 2명의 복직을 약속했다.
그는 당시 “(파면 교사들은)비리가 아닌 사립학교 민주화와 관련한 해직”이라며 “교육감 권한을 작동시켜 현장(학교)에 돌아가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두 교사는 2004년 4월 인천외고 학내분규 당시 불법 쟁의 행위와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파면됐으며 법원의 ‘타교 전직’ 등을 조건으로 한 화해 조정 결정을 이행하지 않아 2008년 12월과 2012년 7월 교사직을 각각 잃었다.
김명수 인천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신규채용의 관점보다는 현직 교사 신분의 선생님들을 학교로 복귀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전교조 해직교사 2명 공립고 교사로 특별채용
입력 2014-09-16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