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인 손흥민(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레버쿠젠(독일)은 1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AS모나코와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레버쿠젠이 치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첫 골을 터뜨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레버쿠젠의 팀내 사정으로 선발되지 못해 아쉬워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 그 이상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첫 골 사냥에 성공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데 이어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리그 1호골을 넣으며 눈부신 공격력을 보였다.
이제 손흥민은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손흥민은 8경기에 나서 득점 없이 도움 2개를 기록했다.
한편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펼칠 AS모나코는 프랑스 리그의 전통 강호지만 주포였던 라다멜 팔카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하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마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팀을 옮기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AS모나코는 이번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5라운드까지 1승1무3패에 그치면서 정규리그 19위까지 추락했다. 5경기에서 9실점할 정도로 수비까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을 터뜨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손흥민, 6경기서 벌써 4골…17일 챔스리그 본선 첫 골 사냥 나서
입력 2014-09-16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