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한지호(22)가 지난 4∼14일 독일에서 열린 제63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분에서 1위 없는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현악기, 관악기,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이 대회에서 1위나 2위를 차지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준다.
올해 피아노 부문에서는 본선 진출자 53명이 열흘 동안 실력을 겨뤄 최종 3명이 결선에 올랐다. 한지호는 결선에서 지휘자 미셸 타바크닉이 지휘하는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 김강운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정명훈(피아노 2위·1973), 서혜경(피아노 3위·1983), 김다솔(피아노 3위·2011년) 등이 있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지호는 2009년 빈 베토벤 콩쿠르에서 3위, 2011년 독일 슈베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했고 올해 서울 국제음악 콩쿠르 1위, 미국 지나바카우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피아니스트 한지호, 獨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
입력 2014-09-15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