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 대가 최병인 교수, 중앙대병원으로 둥지 옮긴다

입력 2014-09-15 17:07

국내 소화기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병인(사진) 교수가 내년 3월 중앙대병원으로 둥지를 옮긴다.

중앙대병원은 정년퇴임을 앞둔 최 교수를 내년 봄에 영입, 해를 거듭할수록 현대의학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영상의학진료체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중앙대엽원에는 기존 조보연 교수(내분비내과학 갑상선분야), 차인호 교수(영상의학 인터벤션분야), 박귀원 교수(소아외과학), 고신옥 교수(중환자의학) 등 한국 최고 명의 반열의 스타 의사들을 대거 영입, 의료진의 진료역량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중앙대병원은 앞으로 영상의학 및 소화기 계통 내?외과학 분야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크게 제고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1974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과대학 방사선과 주임교수 및 과장을 지내며, 간암, 담도암, 위암 등 소화기계통의 질환을 초기에 진단하는 영상의학 분야에 있어 국제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업적으로는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430편의 논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640편 이상의 학술연제를 발표하였으며, 세계초음파학회 수석부회장, 아시아복부 영상의학회 회장, 아시아 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의 영상의학 분야의 연구능력이 세계 4강권으로 진입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교수는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한국인 최초 미국영상전문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명예 펠로우와 영상의학 분야의 최고 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되는 등 총 17개의 국제학회 및 기구에서 명예회원, 명예펠로우 또는 골드메달리스트로 추대된 바 있으며, 현재는 세계초음파의학회 이사 및 교육위원장, 아시아인 최초 북미 영상의학회의 국제 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