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및 국내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서 게임들의 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예고한 대형 기대작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에서 제작한 모바일 게임들은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으며 수백억원의 마케팅도 불사하는 분위기다.
국내산 하이퀄리티의 공들여진 모바일 게임들도 대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클래시 오브 클랜
현재 전세계 46개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글로벌 흥행 게임이다. 지난해 12월 한글 버전을 출시하고, 올해 5월 국내 지사를 설립하면서 온·오프라인 최대 규모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을 포함한 공중파, 케이블TV, 지하철, 스크린도어, 버스, 택시 정류장 등 오프라인 모든 광고 매체를 활용해 약 2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금액은 국내 모바일 게임의 평균 마케팅 비용인 약 10억원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액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마케팅 비용으로 이용자를 필히 관철 시키는 것만은 아니라는 평을 하고 있어 국내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도 기대를 늦출 수가 없다는 판단이다.
또 해외 모바일 게임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연구로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하여 기획 접근하고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킬링 포인트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베론사가
국내 세중정보기술의 게임 브랜드 레비토리(rabbitory)의 심리 카드배틀 게임 오베론사가는 대전에 특화된 TCG를 출시하며 유저가 성향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특성을 어필한 전략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금주의 Play 추천 게임’에 선정 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게임은 가위바위보 하나빼기의 간단한 룰로 대전을 펼치는 플레이 방식과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자랑한다. 친구대전, 일반대전, 래더대전 등의 유저들 간 실시간으로 PVP를 즐길 수 있는 대전과 싱글 모드로 보스를 공략하여 시즌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보스대전 등 유저가 입맛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에 존재하는 거래소 시스템으로 유저간에 카드를 거래 할 수 있게 해 유저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은 유저의 심리를 자극하거나 성향을 반영하는 컨텐츠가 가장 큰 마케팅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 된다.
이처럼 해외 및 국내 게임의 마케팅 비용의 금액적 차이는 상당하게 벌어지고 있으나, 국내 게임도 실제 이용자가 유입 될 수 있는 기획 혹은 마케팅적 요소가 있어, 마케팅 비용 차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이 실제 사용자의 접근성을 두고 개발 되었다는 강점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감성적인 공을 들여 제작한 국내 대작 게임들의 등장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베론사가’를 비롯한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한 양질의 국내산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넘기지 않는 좋은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우월한 경쟁구도는 마케팅의 물질적인 양상으로 다가오기 보다는 양질의 컨텐츠로 이용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성공 사례가 나타나야 한다. 더불어 게임 개발업체들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체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오베론사가, 클래시 오브 클랜 등 국내외 모바일 게임, 마케팅 ‘격돌’
입력 2014-09-14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