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 ‘난동·폭력’ 술 취한 남자… 첫 쇠고랑

입력 2014-09-15 15:06
사진=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없음. 국민일보DB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이를 말리던 여성 승무원을 때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전국 최초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운항 방해사범으로는 첫 구속된 사례다.

인천공항경찰대는 15일 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A모(49)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4일 오전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내에서 술을 더 달라는 요구를

승무원이 거부하자 난동을 부리고 승무원 B모(30·여)씨를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승무원은 전치 20일의 병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이후 A씨가 출석 요구를 잇따라 거부하고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지난 1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승객은 항공 안전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력한 처벌의지를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