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단순협박을 떠나 불륜으로 확대되고 있기때문일까? 이병헌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으로부터 50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을 때만해도 곧바로 언론사에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동영상 협박녀 이지연과의 불륜증거라며 올라와있는 SNS 사진과 글이 확산되고 있는 이전에도 불륜설로 법적 공방을 다투었던 ‘악연’ 강병규가 역시 SNS를 통해 의미있는(?) 글을 남겼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병규는 15일 새벽 자신의 트윗에 “그 사람의 입으로 사건의 시작과 끝을 전부 들어보니 난… 나도 모르게 허탈한 헛웃음이 나왔다… 이젠 내가 굳이 할 일이 없어졌다…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라지만, 게임은 끝났다…”는 이병헌과 관계가 있는 듯한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병헌은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며 나도는 소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지만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사소한 소문이라도 반응하지 않으면 ‘거의 정설로 굳어지는’ 분위기속에서 일방적 침묵선언은 또 다른 추측을 낳기 마련이다.
누리꾼들도 ‘동영상 협박사건’이후 적극적으로 대처하던 이병헌의 입장변화에 의아해하면서도 ‘불륜설’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댓글도 “강병규이 SNS가 왠지 진실일 것같은 느낌” “이병헌, 이미지 완전실추” “이민정 마음은 어떨까” 등 이전 이병헌을 옹호(?)하던 입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소문 점점 세지는데… 이병헌 침묵 모드 왜?
입력 2014-09-15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