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아파트 반상회서 폭행 시비

입력 2014-09-15 13:15

배우 김부선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15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주민 A(50)씨는 지난 12일 아파트 반상회 도중 김부선씨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성동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바꾸는 안을 토론하고 있었는데 김부선이 갑자기 아파트 리모델링을 주장했다”며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더니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리고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부선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전 부녀회장이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다. 협박과 허위사실 유포 게다가 명예훼손까지 했다”며 “나도 진단서 나왔다. 증인들도 넘친다”는 글과 함께 폭행 당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씨는 “동대표들이 난방 비리를 관리하지 못했으니까 다시 뽑아야 한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난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부녀회장이 핸드폰으로 먼저 날 쳤다”며 “그 순간 본능적으로 주먹을 날리면서 방어한 것 같은데 내가 더 상처가 크다”고 적었다.

경찰은 “CCTV를 살펴본 결과 쌍방폭행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진술을 받았고 조만간 김부선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2012년 한 인터넷 게시판에 아파트 지역과 실명을 얘기하며 세대별로 들쭉날쭉한 난방비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