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가 유명 여배우 H씨 및 대기업 등과 거액의 돈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다수의 매체들은 1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가 김 대표의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중 이같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의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는 김광진(59)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의 진정으로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와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1132억원을 부실대출하고 108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 유용한 108억원 중 32억~40억원가량을 아들의 가수 활동 지원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김 대표에게 건넨 자금 중 20억원을 김 대표가 사적인 용도로 사용,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검찰에 진정을 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정 사건을 조사하면서 김 대표와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및 C회사 등과의 수상한 돈거래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 단계에서는 자금 흐름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재우 기자
김광수 코어콘텐츠 대표, 유명 여배우·대기업과 거액 돈거래 정황
입력 2014-09-15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