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코어콘텐츠 대표, 유명 여배우·대기업과 거액 돈거래 정황

입력 2014-09-15 12:31
국민일보 DB.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가 유명 여배우 H씨 및 대기업 등과 거액의 돈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다수의 매체들은 1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가 김 대표의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중 이같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의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는 김광진(59)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의 진정으로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와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1132억원을 부실대출하고 108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 유용한 108억원 중 32억~40억원가량을 아들의 가수 활동 지원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김 대표에게 건넨 자금 중 20억원을 김 대표가 사적인 용도로 사용,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검찰에 진정을 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정 사건을 조사하면서 김 대표와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및 C회사 등과의 수상한 돈거래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 단계에서는 자금 흐름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