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직장인 위한 심장내과 야간진료 확대

입력 2014-09-15 12:01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15일부터 심장내과 야간 진료서비스를 확대해 상주 전문의를 2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는 시행 1년 만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라며 “해당 서비스가 환자들에게 시간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확대 이후에도 진료환자 수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3년부터 세종병원이 시행한 ‘야호(夜好) 서비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심장 건강을 관리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돼 왔다.

직장인들의 경우 앉아서 일하는 환경과 과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퇴근시간 이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마땋치 않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돌연사의 원인인 심근경색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우나 발병 시 초기 사망률 30%에 달한다. 따라서 이 질환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병원 야호(夜好) 서비스는 평일 저녁(6시~9시)과 토요일 오후(1시30분~4시30분)에 운영되며, 직장인들이 시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심장내과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료하며, 당일에 검사, 결과 확인, 수술이 가능하다.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2차 검사는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혈액검사를 진행하며, 기존 진료시간과 달리 대기시간이 거의 없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종병원의 24시간 심장혈관응급센터와 연계돼 있어 진단받은 환자들은 병세의 경중에 따라 당일에 스텐트삽입술과 같은 심혈관중재술과 수술도 받을 수 있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병원장)은 “국내 최다 규모인 25인의 심장전문의를 갖춘 세종병원은 32년간 시행한 2만9640건(2013년 12월 기준)의 심장수술에 대해 99.8%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폭넓은 시간대에서 편리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해 후천성 심장병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