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여성일수록 남성보다 취업률 저조

입력 2014-09-15 09:11
취업설명회를 듣고 있는 학부모와 취업준비생들. 국민일보DB

고학력 여성의 취업이 남성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는 남성보다 취업률이 낮았다. 특히 대학원의 경우에는 격차가 현저하게 컸다.

서울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15일 밝혔다.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경우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보다 저조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심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컸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청년 여성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이러한 통계를 기반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연다.

포럼에선 청년 여성의 연령별 취업 특성과 지원방안, 청년실업자 지원방안, 청년창업 성공사례 발표등이 진행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