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 빚을 가공할 득점포로 되갚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7대 0 대승을 거뒀다.
전날 선발 류현진이 어깨 이상으로 조기 강판 당한 뒤 0대 9로 패했던 다저스는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완승했다.
다저스 타선은 24안타를 터뜨렸다. 다저스의 올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84승64패를 기록해 샌프란시스코(82승66패)에 2경기 리드를 지키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반면 지구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연승행진을 4연승에 멈췄다.
이날 경기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2루에서 맷 캠프의 적시 2루타를 시작해 핸리 라미레즈, 칼 크로포드, 후안 유리베,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4점을 올렸다.
2회에도 다저스는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상대 선발 팀 허드슨을 무너뜨렸다. 이어 바뀐 투수 팀 린스컴까지 공략해 8대 0으로 앞서갔다.
투수 잭 그레인키를 제외한 다저스 타자들은 2회까지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타격은 4회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4회 11대 0까지 점수차를 벌린 다저스는 6회 4점, 7회 2점을 추가했다.
그레인키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6회 타석에서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레인키에 이어 등판한 스캇 앨버트와 크리스 페레스, 이미 가르시아는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다저스 “지고는 못살아” 전날 패한 샌프란시스코에 17대 0 대승
입력 2014-09-14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