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이 지난달 당·정·청 협의에서 불발된 지 한달 만에 이번 주 다시 테이블에 오른다.
14일 정치권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여당과 새누리당, 정부는 오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당·정·청 협의를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공무원연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회의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이 공무원 집단의 반발을 의식해 개혁 주체로 나서는 모양새를 부담스러워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달 만에 다시 열리는 16일 당·정·청 협의에서 공무원 연금이 다시 다뤄지는 것을 계기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력하게 대두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내년 가입기간부터 수령액을 국민연금과 동등하게 맞추는 대신 민간부문 퇴직금의 절반에 못 미치는 '퇴직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공무원연금 칼 빼드나…연금 수령액 국민연금 수준으로
입력 2014-09-14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