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뒷산서 발견된 두개골…고목 위에 오롯이, 주변엔 생쌀

입력 2014-09-14 03:27
사진=국민일보DB

야산 조형물 위 두개골 발견…경찰 수사

서울과 경기도 부천시 경계지역의 한 야산에서 신원미상의 두개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수궁동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경계지역 한 야산에서 신원미상의 두개골이 발견됐다.

인근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한 이 두개골은 고목으로 만든 조형물 위에 올려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생쌀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조형물 위에 두개골이 올려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무속인들이 의식을 치르면서 두개골을 이곳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살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두개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수사 주체 경찰서가 결정되는 대로 탐문수사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tomatoyoon@yna.co.kr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