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직무가 정지된 임영록 KB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됐다.
KB금융지주 이사회(이사장 이경재)는 12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 회장의 직무정지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 회장에 대한 해임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을 알려졌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부사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임 회장에 대해 사퇴 권고나 사임 안건을 다루자는 의견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다. 현재 KB금융의 부사장은 윤 부사장 1명뿐이다.
임 회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정지’ 제재를 받아 이날부터 3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건호 행장이 사퇴한 국민은행의 경우 박지우 행장 직무대행과 본부장, 부행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 정상화 때까지 매주 이사회를 열어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KB지주 회장 직무대행 윤웅원… 이사회, 임 회장 해임 논의안해
입력 2014-09-1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