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추신수(32)가 활약하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론 워싱턴(62) 전 감독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워싱턴 전 감독은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팀을 떠난다고 했는데, 그 개인적인 문제가 ‘성폭행’일수도 있는 셈이다.
12일(한국시간) 美 스포츠매체 랜트스포츠에 따르면 워싱턴이 성폭생 혐의로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며 그에게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기자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많은 폭스뉴스 등 많은 매체들이 그의 해명을 듣고자 했지만 워싱턴 전 감독은 일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우리가 현재 말할 수 있는 건 워싱턴 감독이 개인 문제로 팀을 떠났다는 것뿐”이라며 “문제가 해결되면 팀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싱턴 전 감독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들은 바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일부에서는 워싱턴의 2009년 코카인 복용 사실을 들며 이번에도 그런 문제 때문에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 전 감독은 1977년부터 1989년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했으며 2007년 처음 텍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과 2011년 두차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쉽게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텍사스에서의 8년 간 성적표는 664승611패.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그만둔 이유가 ‘성폭행’ 때문?
입력 2014-09-12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