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G선수단 273명 중 94명 입국… 인천 선수촌에 짐 풀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인천에 도착했다.

서해 직항로를 거쳐 한국을 찾은 북한 선발대 94명은 11일 오후 6시47분 고려항공 TU-204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선발대는 장수명 조선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와 조정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북한 축구 선수단 중 스위스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광룡은 스위스에서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한다.

선수단은 미리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에 도착, 선수촌 웰컴 센터에서 미리 지급받은 AD 카드를 등록한다.

선수단은 5개조로 나뉘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선발대에 이어 16일 선수단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 등에 걸쳐 총 273명이 차례대로 인천에 도착한다. 이 중 262명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고 조선총련계 선수단과 기자 10명은 일본에서 인천으로 들어간다. 나머지 1명은 박광룡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이 출전한다.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중국과의 경기로 이번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선수단 귀환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28일과 다음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