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안보리 회의도 참석

입력 2014-09-11 16:02
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무지개청소년센터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바리스타를 꿈꾸는 탈북청소년이 건넨 카페라떼를 마시고 있다. 이동희기자 leedh@kmib.co.kr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22∼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및 제69차 유엔총회,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 분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의지를 피력한다.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 평화통일, 역내 국가 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기간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 글로벌 교육우선구상 고위급 회의 연설까지 포함하면 이번 유엔총회에서의 박 대통령 공식 연설은 3차례다.

박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전투원’ 문제 관련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부각되는 외국인 테러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 필요성과 우리나라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22일 캐나다를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 환담 및 국빈 만찬도 한다. 한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15년 만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