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연합회 광주지회는 “공군 목사단, 공군장로회 등과 공동으로 최근 ‘2014년 2차 고등비행 수료 감사예배’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에 위치한 제1전투비행단 내 공군기지교회에서 열린 감사예배는 군선교연합회 광주지회장인 채영남 목사가 주도해 열렸다.
채영남 목사는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기쁨의 되고 민족의 복이 되는 보라매들로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 달라”며 장기간의 고등비행 훈련을 마친 23명의 조종사들을 격려했다.
수료와 함께 감사예배를 드린 조종사들은 향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기종 전환훈련을 추가로 이수한 뒤 전투기와 수송기 조종사로서 본격적인 영공 방위업무를 맡게 된다.
조종사들은 이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고된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어질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1949년 10월 1일 공군 창군과 더불어 여의도에서 창설된 국내 최초의 비행단이다. 6·25한국전쟁 당시 서울이 함락되자 경남 사천으로 이전했다가 1960년대에 광주로 주둔지를 옮긴 이후 훈련대대를 편성해 조종사 양성에 진력하고 있다.
훈련과정에 입소한 조종사들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시뮬레이터 탑승체험과 실제 훈련비행 등을 통해 최강의 보라매로 거듭나고 있다.
채 목사는 “해마다 제1전투비행단에서 조종사들이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있지만 지난해 8월 훈련 중이던 T-50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데 이어 올해도 광주 도심에서 헬기추락 사고가 발생해 고등비행 수료 감사예배를 드리는 의미가 각별했다”며 “훈련과정을 마친 조종사들이 한 치의 빈틈이 없고 안전한 영공방위를 해주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제1전투비행단 조종사 23명 위한 감사예배 열렸다.
입력 2014-09-11 14:17 수정 2014-09-12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