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美FDA 임상시험 신청 승인

입력 2014-09-11 14:05
대웅제약이 미국에 수출하는 나보타가 미국내 수입사인 에볼루스가 제출한 임상시험 신청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나보타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에서 생산되는 독소로 앨러간의 ‘보톡스’와 비슷한 유형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대웅제약이 5년의 연구를 통해 자체기술로 개발했고, 60여개국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부사장인 존 그로스 의학박사는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최신정제공정을 바탕으로 순도가 높은 900kDa 신경독소로 이루어진 보톨리눔 톡신으로서 지속효과가 오래가고 효과 예측이 가능해 의사 및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는 임상 시험용 신청시 제출된 연구결과에서 이의 없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임상시험은 2015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의 나보타 임상 시험 승인은 미국시장의 안정적 진출을 알리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톡신 시장규모는 약 27억달러(2012년 4분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기준)이며, 이중 미국시장은 12억달러로 연간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 톡신의 사용횟수는 이미 6백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