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전업주부 권자옥(51)씨는 명절증후군 같은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집안일을 하다가도 밀려오는 피로에 어려움을 느꼈고, 가족들이 모두 나가면 극심한 우울감을 느꼈다. 오랫동안 숙면을 취해보고 커피를 마셔도 피곤이 풀리지 않고 몸이 무거웠다.
최근 자옥 씨처럼 추석 연휴 후 오랫동안 명절후유증 같은 피로가 풀리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극도의 만성피로감을 겪고 있다면 갑상선 전문 병원을 찾아가 볼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는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면 만성피로뿐만 아니라 무기력증, 우울증, 수족냉증, 탈모, 피부 건조, 변비, 근육 및 관절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또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생겨날 수도 있다.
갑상선 이상으로 인한 질병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이 있다. 갑상선에 생기는 모든 질병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갑상선염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염은 발생원인의 90% 이상이 면역세포에 의해 발생한다. 자가면역세포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갑상선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 중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생겨나는 질병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전체가 부어 호르몬을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갑상선항진증의 발작 또는 급성발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그레이브스병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부분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며, 그레이브스병은 대부분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되면 보통 신지로이드나 메티마졸 등의 약물을 이용해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정상범위로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조절해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완치하기는 힘들며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면역이상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단순히 혈액검사결과에 따라 항갑상선제나 갑상선호르몬을 처방하는 현재의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며 “면역세포의 이상을 초래한 유발요인을 제거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차 원장은 또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범위라 해도 갑상선질환의 증상이 많거나 심하면 면역이상에 의한 갑상선염이 아닌지 검사하고 근본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며 “한방에서는 단순히 갑상선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면역이상을 치료하기 위해 체질면역한약, 면역해독약침,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복찾기한의원은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갑상선부문’ 대상을 수상한 곳이다. 차용석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출신으로 미국 기능의학회, 분자생물학회 회원이다. 다양한 증상의 갑상선질환을 한의학적인 관점을 기본으로 기능의학과 영양학을 응용해 정상화물질을 연구해 면역체계를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비수술 갑상선 치료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
명절증후군 같은 극심한 피로…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의심해봐야
입력 2014-09-11 11:09 수정 2014-09-11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