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최고령 한시즌 30홈런 기록 갱신

입력 2014-09-10 19:01 수정 2014-09-10 20:44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거두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2.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삼성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잡아냈고, LG 트윈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2위 넥센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4대 2로 승리했다.

소사는 8⅓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져 삼진 11개를 잡아내고 6안타만 내줬다. 지난 6월 1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3경기에서 9연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올 시즌 정규이닝 경기로는 최단 시간인 2시간 19분만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NC에 9회초 역전승을 만들었다.

전날 11회말 이종욱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3대 6으로 NC에 진 삼성은 8회말까지 1대 2로 끌려갔다.

NC 마무리 김진성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박찬도가 바뀐 투수 손정욱으로부터 2타점 좌중간 결승 적시타로 승리를 차지했다.

삼성 이승엽은 0대 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으로 최고령 한 시즌 30홈런(38세 23일)의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만 36세 3개월 17일이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넥센은 12경기, 삼성은 17경기를 남겨뒀다.

LG 트윈스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5위 SK 와이번스에 반게임 차로 쫓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2대 6으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8번 타자 2루수 박경수가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류제국은 5⅔이닝 동안 4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6패)을 올리며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