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맹연환·광주 문흥제일교회)는 “전남 증도의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에서 최근 제28회기 임역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지역 1500개 교회 40만 성도들을 섬기는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6월 정기총회에서 맹연환 회장을 추대하는 등 신임 임역원을 구성한 바 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28회기의 연합사역 방향을 논의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했다.
회장 맹연환 목사는 “나 하나의 소중함을 넘어 연합체인 교단협의회의 의미를 최대한 되살려야 한다”며 “어느 해보다 사명을 충실히 떠받들자”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장 교육감은 특강에서 “다음 세대를 훌륭히 키우기 위한 광주교육은 기독교인들의 나눔과 섬김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이밖에도 신천지 등 이단들의 구체적 포교활동 실태와 이를 교단협의회 차원에서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워크숍이 진행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은 낙도 빈민구제와 선교활동에 헌신하다가 소천한 문준경 전도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곳으로 ‘천사의 섬’으로 잘 알려진 전남 신안 증도에서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증도에서 ‘믿음의 어머니’로 불리는 문준경 전도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59세를 일기로 북한군에 의해 순교하기 전까지 18년 동안 증도를 비롯한 전남 신안 일대 도서지역을 발로 누비면서 100여 곳의 교회를 세웠다.
이에 따라 순교기념관은 문 전도사가 북한군에 의해 처형당한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40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세워졌다. 순교기념관은 성결교단차원에서 건립추진대회를 연지 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순교기념관은 문준경 전도사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문 전도사의 섬 전도활동을 체험하는 ‘노두길 체험장’ ‘순교체험관’ 등으로 꾸며졌다.
순교기념관 건립에 따라 복음화율이 90%이상인 천사의 섬 증도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순교정신을 배우는 전국적 신앙교육의 현장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워크숍을 개최한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는 해마다 광주지역 성도 1만 여명이 참여하는 복음화대성회를 주최하고 있다. 이밖에 연탄나눔 거리모금행사와 금연캠페인 등 지역 이웃들을 섬기는 다양한 사역을 벌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제28회기 워크숍 전남 증도에서 개최
입력 2014-09-10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