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오전부터 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수도권에 2000만명 이상이 몰려 살고 있는 한국에서 명절 연휴 때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것은 뉴스가 아닌 상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을 기준으로 할 때 부산에선 5시간 30분, 전남 목포에선 5시간 50분, 대구에선 4시간 40분, 광주에선 4시간, 대전에선 2시간, 강원도 강릉에선 3시간 10분이 걸린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차량은 조금 낫다. 부산까지 4시간 20분, 대구까지 3시간 30분, 목포까지 3시간 30분, 광주까지 3시간, 대전까지 1시간 30분 등이 예상 소요 시간이다.
악명높은 정체 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당진~송악 나들목이다. 벌써부터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신갈 분기점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이 구간을 앞두고 있는 차량은 차라리 국도로 우회해 충남 아산을 거쳐 현충사에 들러 1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 속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귀경하는 편이 낫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고속도로 상황] 차가 막혀 답답하면…국도 우회해 현충사 찾아보세요
입력 2014-09-1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