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 대화면으로 변신해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1차 판매개시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시켰다.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1위의 대한민국인데 이해할 수 없는 조처다.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아성인 한국을 지켜주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19일부터 팔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일단 1차 출시국가에서 빠졌다. 이는 한국의 사용자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만지고 싶으면 적어도 45일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애플은 대신 연말까지 전 세계 115개 국가 200개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서비스하겠다고 했다. 한국 이용자는 빠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는 이를 만져볼 수 있단 뜻이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랜트센터에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공개 행사를 열었다. 애플은 신제품에 150Mbps LTE 모델을 내장해 LTE-A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내에선 LGU+ 마저 아이폰 개통에 이번부터 가담하게 돼 통신 3사 모두 아이폰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한국, 넌 빠져…애플 아이폰6, 1차 판매 대상서 제외
입력 2014-09-10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