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부터 2무3패 “일본 왜 이래”… 이번엔 베네수엘라와 무승부

입력 2014-09-09 00:00
ⓒAFP BBNews = News1

2014 브라질월드컵을 기점으로 침체에 빠진 일본 축구대표팀이 또 승리를 놓쳤다. 신임 사령탑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첫 승도 무산됐다.

일본은 9일 요코하마 닛산 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2대 1로 앞선 후반 26분 베네수엘라 공격수 가브리엘 시체로의 왼발 중거리 슛을 놓친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실수가 뼈아팠다. 후반전에만 두 골씩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 6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한 뒤 우루과이·베네수엘라와의 2연전을 통해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지난 5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대 2로 지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를 놓치면서 일어서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성적을 포함해 2무3패다.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했던 일본이었다. 지난해 11월 19일 벨기에와의 원정 평가전(3대 2 승)부터 지난 6월 3일 미국 탬파베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중립지역 평가전(3대 1 승)까지 4연승을 질주했지만 더 이상의 승리는 없었다. 멕시코 출신 사령탑인 아기레 감독의 승전도 무산됐다.

일본과 함께 우루과이·베네수엘라를 불러 ‘크로스매치’를 벌인 우리나라는 지난 5일 베네수엘라를 3대 1로 격파하고 8일에는 우루과이에 0대 1로 분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