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끝낸 축구 국가대표 해외파 선수들, 소속팀 복귀

입력 2014-09-09 14:05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대표선수들이 우루과이 에딘슨 카바니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끝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축구 대표팀의 이명주(알아인), 남태희(레퀴야SC), 한국영, 조영철(이상 카타르SC) 등 '중동파' 선수들은 경기 후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했다.

경기가 오후 10시에 끝났고 이들의 출국 편은 자정을 넘긴 시간에 출발하게 돼 있어 나란히 밤 비행기를 이용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또 2014-2015시즌 초반 소속팀에서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9일 낮에 출국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5차례나 슈팅을 시도하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평가전 두 경기를 부상 없이 마쳐 만족한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오늘 경기 결과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2014-2015시즌 독일축구협회 포칼 1라운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역할을 병행하며 수비수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낸 기성용은 경기 후 "졌지만 세계 랭킹 6위의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스완지시티가 3연승 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냈다.

해외파 선수들은 다음달 A매치에 재소집돼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10월 평가전 상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파라과이, 코스타리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