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호흡기 바이러스 급속 확산…치료법·백신 없어

입력 2014-09-09 13:40 수정 2014-09-09 13:41
mgoon 캡처

미국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동부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켄터키, 중부 미주리·일리노이·아이오와·캔자스·오클라호마, 중서부 콜로라도주 등 10개 주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을 찾는 아동 환자가 늘고 있어 의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엔테로바이러스 'EV-D68'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심한 기침과 함께 오한, 고열, 호흡 곤란을 동반한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널리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바이러스 질환 전문가인 마크 필랜시는 "지금껏 드러난 감염 보고 건과 증상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사태가 악화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전염병을 퇴치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특별한 치료 방법도 없다.

의료 전문가들은 전염병 확산을 막도록 물에서 20초가량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으라고 권유했다.

또 씻지 않은 손을 눈, 코, 입에 대는 것을 삼가고 뽀뽀·포옹하기, 환자와 컵 공유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