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천주교 세례 받아... 김제동프란치스코

입력 2014-09-07 17:42
개그맨 김제동이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순교지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새남터순교성지성당에서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았다. 프란치스코는 지난 달 방한한 현 교황의 이름이기도 하다.

율리아나 수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제동 씨가 오늘(6일) 새남터순교성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았습니다”라며 “참 많이 울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울었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김제동의 세례식에 참여한 율리아나 수녀는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페이스북도 “김제동씨가 오늘(6일) 새남터순교성지 성당에서 세례를 받으셨다”며 “(김씨가) ‘그동안 예수님께 받은 사랑, 성모님께 받은 위안,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이 사랑을 전하겠습니다’라며 감격의 눈물도 흘렸다”고 밝혔다.

이날 김제동의 대부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에서 대부는 종교적인 의미의 남성 후견인을 뜻한다.

위키백과에는 김제동의 종교가 개신교로 돼 있다. 김씨가 이번 세례로 종교를 바꾼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