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권)리세(23)는 재일 한국인 4세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 지난해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 아이돌 스타다.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과 해외동포상을 수상하며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10년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첫 번째 시즌에 출연해 ‘미코’ 경력과 돋보이는 외모, 열정적인 태도로 주목받으며 프로그램이 낳은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일본의 명문대 입학 예정이라는 사실도 화제가 됐었다.
그는 2011년 7월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작년 1월에는 폴라리스로 이적,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로 데뷔했다.
리세는 지난 4년간 열정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MBC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에 출연했고, 레이디스코드로 꾸준히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사고도 지난달 ‘키스 키스’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하던 중 벌어졌다.
그룹의 멤버 소정은 과거 인터뷰에서 ‘스플래시’ 출연을 앞둔 리세에 대해 “리세 언니는 뭐든지 열심히 한다. 이번에도 1등을 했다. 언니가 평소 다이빙을 하던 사람도 아닌데, 연습을 통해 해내고 만다”면서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고향 나라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무한한 열정을 쏟던 리세가 결국 스물세 살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짧은 삶을 마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뭐든 열심히' 하던 리세... 재일한국인 4세 걸그룹 멤버
입력 2014-09-07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