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북군동에 위치한 북군저수지가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7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쯤 북군저수지에서 다량의 물이 새어나와 붕괴할지 모른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실시, 저수지 수문 부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경주시와 농어촌공사, 경찰, 소방당국 등은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오전 1시10분쯤부터 주민 대피를 알리는 비상 방송을 실시했다.
원인모를 누수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가 결정됐다. 북군동 일대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긴급] 경주 북군저수지 붕괴 가능성…한밤 중 주민 대피
입력 2014-09-07 02:44 수정 2014-09-07 03:35